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슈퍼문 효과’일까? 일본 지진을 예측한 기상현상

입력 | 2011-03-11 17:29:07



3월19일에 일어난다는 '슈퍼문 효과'와 11일 일어난 일본 동북부 대형 지진과의 연관성이 인터넷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슈퍼문이 이번 지진을 정확하게 예견했다는 것이다.

3월8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인터넷 판을 통해 다음주 가장 큰 달이 뜬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6577㎞까지 좁혀져 오는 19일엔 1992년 이래 가장 가까워지는 이른바 '슈퍼문 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

'슈퍼문(supermoon)'이 뜰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상이변이나 지진, 화산활동 같은 자연재해를 우려했다. 과거의 기록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데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던 1992년을 비롯해 슈퍼문 현상이 나타난 1955년, 1974년, 2005년 모두 기상이변을 나타냈다는 것.

가장 최근의 슈퍼문이 일어난 2005년엔 그해 1월 슈퍼문이 뜨기 2주 전에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인도네시아를 덮쳤다는 것. 1974년 성탄절엔 사이클론 트레이시가 호주 노던준주(準州) 주도 다윈을 강타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은 자연재해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국제전파천문학센터의 피트 휠러 연구원은 "슈퍼문이 뜰 때 간조 수위는 평소보다 좀 낮아지고 만조 수위는 높아질 것"이라며 "흥분할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 마음만 먹으면 어떤 자연재해도 시간 순서대로 태양, 혜성 같은 밤하늘의 현상들과 연관지을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도 국내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며 슈퍼문과 쓰나미와의 연관성을 흥미롭게 언급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