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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친손녀 지난달 미국서 별세

입력 | 2011-03-10 09:30:15


안중근 의사의 친손녀인 안연호 씨(74)가 지난달 미국에서 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안의사의 조카며느리인 박태정 여사(81)와 안중근의사숭모회에 따르면 연호 씨는 지난달 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해 캘리포니아주의 한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캘리포니아에는 연호 씨 친오빠인 웅호 씨(79)가 거주하고 있다.

연호 씨는 현지에서 급성 췌장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머물다가 세상을 떠났으며 미국에서 말년을 혼자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여사는 "두 차례 정도 그 분을 만났지만 암이 있는 줄을 몰랐다. 만났을 때 위장이 좋지 않아 많이 먹지 못한다고 하셨다. 차분하고 얌전하신 분이셨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혜균 부장은 "지난해 가을 만나 뵈었을 때는 건강하셨는데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웅호 씨가 지난 달 메일을 보내줘서 알았다"고 했다.

연호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열린 안중근의사 기념관 준공ㆍ개관식에 참석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