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해병대 입소현장 국내외 팬-취재진 2000여명 몰려 ‘환송’
“제대할 때까지 기다릴게요”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는 이날 입소하는 탤런트 현빈을 보기 위해 외국인 팬 500여 명을 포함해 2000여 명의 팬이 모여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포항=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수십 명의 여성팬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수막을 흔들며 그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 한 여성은 “오전 6시부터 이곳에 와서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줌마 팬들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이를 업거나 손을 잡은 30, 40대 여성들이 줄줄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들어갔다. 울산에서 왔다는 김소정 씨(35·여)는 “현빈이 입대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잠을 설쳤다”면서 “세 살배기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그의 입대를 축하해 주러 왔다”고 전했다.
외국에서 온 여성 팬들도 넘쳤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고이즈미 노리코(小泉紀子·64·여) 씨는 그가 직접 만든 현수막을 보여줬다. ‘반가워요 현빈’이라는 문구와 현빈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2006년 드라마 ‘눈의 여왕’ 출연 때부터 현빈의 팬이 됐다”면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신이 내려준 것”이라며 흥분했다. 50, 60대 30여 명으로 구성된 고이즈미 씨 일행은 6일 부산에 도착해 하루를 보낸 뒤 아침 일찍 현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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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때문에 이날 해병대는 비상이 걸렸다.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 우려가 크자 일반인과 현빈 팬이 들어가는 통로를 나누었다. 기자회견과 팬 미팅 시간도 계속 바뀌었다. 당초 낮 12시 반경 열리기로 했지만 오후 1시경으로 연기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느라 정신없었다. 교육훈련단 남문에는 여성팬들을 위한 임시 화장실이 설치되기도 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배우 현빈(가운데)이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입소식에서 해병대 1137기 동기 600여 명과 함께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태은 해병대사령부 정훈공보실장은 “현빈은 다른 입소자들과 같이 6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현빈, 두달간 TV CF 최고 몸값 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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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그는 큰절을 올리고 해병이 되었다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스타 배우 현빈이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입소식에 참가하기 전 팬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이날 입대하는 현빈을 보기 위해 외국 팬 500여 명을 포함해 2000여 명의 팬이 몰렸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현빈과 팬, 취재진의 만남 행사도 마련했다. 포항=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현빈이 등장한 CF는 삼성 스마트TV(4편), 비타플렉스(2편), K2, 옥수수수염차, 필립스 센소터치 3D, 라네즈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이상 1편) 등이다.
특히 ‘축구황제’ 펠레, 임권택 감독 등 중후한 중장년 모델이나 스포츠 스타를 고집했던 삼성전자의 TV 광고에 연예인 모델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의 안재범 팀장은 “외모와 능력을 겸비한 극중 현빈의 캐릭터가 명품의 자부심을 표현하려 한 삼성 스마트TV 광고와 잘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빈은 특A급 모델 대우를 받아 올해 광고 수익이 40억 원 이상인 것으로 광고업계에 알려져 있다. 특A급 모델은 1년 전속계약을 기준으로 약 10억 원, 6개월이면 그 절반 정도를 받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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