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유통업계의 매출도 명품과 저가(低價) 제품이 나란히 약진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백화점 명품매장은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반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는 값싼 자체상표(PB)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1, 2월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늘어났다. 2010년 연간 증가율 15.2%, 2009년 24.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09년 2.4%, 2010년 13.4% 성장에 그쳤던 의류 매출도 올 들어서는 두 달 동안 30.4%가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 2월 명품 매출이 1년 전보다 20% 늘었다. 특히 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의 ‘프레스티지 명품군’의 매출은 22%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슈퍼 등에서는 브랜드 상품 대신 유통업체가 자체 기획 생산한 PB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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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