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포항이 두렵다, 최고 용병 데얀이 무섭다”
서울 데얀
프로축구 K리그가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은 광주가 창단돼 16개 구단 체제로 재편됐다. 스타급 선수들의 이동이 많았다. 팬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시즌이다. 하지만 16개 구단의 감독 입장에선 어느 때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감독들이 전망한 올 시즌 K리그를 들여다봤다.
○ 서울-수원 스타급 선수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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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포항 감독 친정 복귀… 시너지 효과 기대
포항은 우승 후보에 필적하는 다크호스로 꼽혔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포항은 공수가 안정된 팀이다. 슈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도 높다”며 “친정팀으로 복귀한 황선홍 포항 감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천과 강원도 의외의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인천은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 허정무 감독의 리더십, 강원은 창단한 뒤 2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는 어느 때보다 안정된 조직력을 보여줄 것으로 감독들은 기대했다.
○ “K리그 5년차 데얀을 주목하라”
감독들은 올 시즌 주목할 선수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주인공은 서울 공격수 데얀. 2007년부터 5년간 최고의 용병으로 활동해 왔다. 최순호 강원 감독은 “데얀은 K리그 무대에서 확실하게 검증받은 공격수다. 올 시즌에는 나머지 두 용병의 지원을 받아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동원도 비록 부상 중이지만 아시안컵과 아시아경기를 통해 성장한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감독들은 올 시즌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지역 라이벌 팀과 지난 시즌 이겨보지 못한 팀을 거론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과 네 번 붙어서 두 번을 이겼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홈경기에서는 참패를 해 올해는 홈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원은? 최순호 강원 감독은 “경남에 지난해 못 이겨봐서 경남을 꼭 이겨보고 싶다. 행운인지 개막전에서 바로 맞붙어서 설욕할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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