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대 송도국제도시 1공구 내 용지
인천시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용지를 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인천도개공이 부채 증가로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감자(減資) 통보를 받는 등 파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본보 2월 25일자 A18면 참조
인천도개公 올해 1조 공사채 추진
시는 출자안을 마련한 뒤 시의회 승인을 거쳐 6월까지 출자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도개공의 공사채 발행 잔액이 지난해 5조4814억 원에 이르고, 부채비율도 286%나 된다”며 “그동안 수익성이 떨어지는 옛 도심 개발사업을 비롯해 본래 업무를 벗어나는 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3년 설립된 인천도개공은 시가 추진하는 주택 건설과 관광지 개발 등을 맡고 있으며 서구 검단신도시, 남구 도화구역, 중구 영종하늘도시,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