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무용단 5, 6일 정기공연
LDP무용단 정기공연 작품 중 안무가 김한 성 씨의 ‘미로’. LDP무용단 제공
조지영 씨의 ‘지 스트링(G-string)’은 ‘나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라는 타고르의 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조 씨는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의지에 관한 작품이다. 무용수는 여섯 명이 출연하는데 이들이 합쳐졌을 때 행운을 뜻하는 일곱 번째 알파벳 지(G)가 만들어진다. 바이올린의 가장 낮은 음을 내는 현이 바로 G스트링”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말미에는 작품의 주제를 표현한 영상이 등장한다.
김한성 씨의 ‘THe MAZe 미로’는 음악과 조명을 먼저 구상한 뒤 출발한 작품이다. 추억, 꿈, 현실이라는 3장으로 나눠 출구를 찾지 못하고 현실의 벽에 부닥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재즈댄스와 힙합 등 대중에게 익숙한 동작을 현대무용과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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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댄서 출신 현대무용 안무가 이인수 씨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 사회는 이제 현실이 아니라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사회가 됐다’는 주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씨는 “착각, 상상, 회상 같은 머릿속의 풍경이 현실보다 더 풍요롭다는 것을 현실의 관객에게 몸으로 펼쳐 보이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적 요소와 마임을 함께 접목했다. 2만∼3만 원. 1544-1555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