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사… “日, 진정성 있는 행동에 나서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일본은 지난해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행동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만 양국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8월 간 총리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 △조선왕실의궤 반환 △사할린 동포 지원과 징용 피해자 유골 봉환 지원 등을 밝힌 담화를 성실히 이행하는 한편 중학교 검정 교과서 채택 문제에서 성의를 보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라며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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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