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리그 이사회는?구단 경영정보 공개로 투명성 확보
일본 J리그는 K리그에 비해 훨씬 선진적인 이사회 구조를 갖췄다.
J리그 이사회는 의장과 전무이사, 상무이사 등 3명, 일본축구협회 파견이사 3명, 구단 대표 6명, 사외이사 6명 등 18명이 참여한다.
주목할 점은 사외이사다. 기업인 2명을 비롯해 교수, 법률가, 마케팅, 회계사 등 6명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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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는 리그 운영의 기본 방침에 관한 사항 외에도 실행위원 선임, 창단 및 탈퇴 승인, 광고료나 중계권료에 대한 수익 배분 권한을 갖고 있다. 하는 일은 K리그 이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이 리그 운영 전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J리그 이사회의 유연한 대응은 경영 위기에서 특히 빛났다.
2004년 J리그 이사회는 이듬해부터 각 구단의 경영 및 재무상태 등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당시 일본 프로야구 긴테쓰와 오릭스가 전년 결산 보고서를 통해 각각 천문학적 규모의 적자액을 공표했지만 손을 쓰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다. 이에 J리그는 해마다 구단별 재무상황을 공개해 프로야구계가 겪고 있는 구조조정 바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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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