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 국제회의 ‘PIME 2011’시민과 직접소통 위험극복사례 제시
원자력 분야 커뮤니케이션 콘퍼런스인 ‘PIME 2011’에 참가한 각국의 원자력 분야 소통 책임자들이 ‘소셜미디어의 활용 가능성’을 놓고 4일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럽원자력학회(ENS) 제공
유럽원자력학회(ENS)가 주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EU원자력안전국(NEA)이 후원한 원자력 관련 커뮤니케이션 회의인 ‘PIME 2011’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소셜미디어: 새로운 도전, 기술,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기조 연설자인 슈르트 더프리스 네덜란드 트벤터대 교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험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위험을 극복한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원자력은 안전하다’고 일방적으로 외치는 것은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원자력 분야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도입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오가와 준코 도쿄(東京)도시대 교수는 “원자력발전소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이들은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이 원자력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브뤼셀=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