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가이드라인 추진
투자자문사가 종목을 추천하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계좌(자문형 랩어카운트)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각종 불완전 판매 행위가 속출하자 금융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본보 22일자 B1면 참조
랩어카운트 시장, 위법 판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증권사들이 자문형 랩 상품의 위험은 알리지 않은 채 고수익만 내세워 과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자문형 랩 상품 가입자의 나이와 투자 금액, 투자 성향 등을 유형화해 이를 기반으로 판매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증권사는 리스크 부담 능력이나 고수익 추구 성향 등을 기준으로 고객을 분류해 맞춤 마케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퇴직자가 별다른 소득 없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자문형 랩에 가입하는지, 여유자금으로 고수익을 노려 투자하는지 등을 따져 가입자를 받는 식이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맡겼으며 조만간 구체적 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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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