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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이승엽이 깨어났다…두려워하지 않을 팀 없을 것”

입력 | 2011-02-24 07:00:00

부활 3점포 대문짝 만하게 보도



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일본 언론은 23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터진 이승엽(35·오릭스·사진)의 부활포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대서특필했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23일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상황과 의미, 코멘트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경기 전 하라 감독을 비롯해 옛 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이승엽이 “이제부터는 적이다. 다른 구단과 똑같이 대할 뿐이다. 나는 오릭스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한다”고 말한 뒤 곧바로 홈런을 날린 점을 부각시켰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이 홈런을 통해 ‘아시아의 거포가 깨어났음을 알렸다’고 보도했고, ‘스포츠닛폰’ 역시 ‘이승엽이 T-오카다와 함께 오릭스의 중심타선을 형성하면 다른 팀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승엽이 자신을 방출한 요미우리에 대한 한을 방망이로 풀었다’며 요미우리와 이승엽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했다. ‘복수’와 ‘부활.’ 일본 언론은 2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승엽이 터트린 홈런의 의미를 해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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