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점포 대문짝 만하게 보도
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일본 언론은 23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터진 이승엽(35·오릭스·사진)의 부활포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대서특필했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23일 이승엽이 홈런을 날린 상황과 의미, 코멘트까지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경기 전 하라 감독을 비롯해 옛 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 뒤, 이승엽이 “이제부터는 적이다. 다른 구단과 똑같이 대할 뿐이다. 나는 오릭스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한다”고 말한 뒤 곧바로 홈런을 날린 점을 부각시켰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이 홈런을 통해 ‘아시아의 거포가 깨어났음을 알렸다’고 보도했고, ‘스포츠닛폰’ 역시 ‘이승엽이 T-오카다와 함께 오릭스의 중심타선을 형성하면 다른 팀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