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협회, 새지침 발표… “환자 생존가능성 높아져”
대한심폐소생협회는 18일 이 같은 심폐소생술 지침을 발표했다. 새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기도 개방→호흡 확인 및 인공호흡 순으로 진행된다. 종전에는 ‘기도 개방→호흡 확인 및 인공호흡→가슴 압박 순이었다.
김성순 연세대 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이 정지된 뒤 5분 정도 경과하면 뇌세포가 죽기 시작하는데, 가슴압박을 하게 되면 환자의 심장과 뇌 등 중요 장기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늘어 환자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종전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정지된 상태에서 가슴압박까지 시간을 지체하는 데다 일반인이 환자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것을 꺼려서 심폐소생술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 지침에서는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하며, 가슴압박 깊이의 경우 성인은 5∼6cm, 소아는 5cm, 영아는 4cm로, 속도는 분당 최저 100회(최고 120회)로 정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