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김포한강 개발·분양 기대감
김포한강신도시
○ 재도약하는 영종하늘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영종하늘도시는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의 용지면적 1911만 m²(약 578만 평)로 분당신도시에 맞먹는 규모다. 2003년 8월부터 개발이 시작돼 2020년 완공된다. 수용 인구는 13만 명(4만3000가구)이다. 최근 아파트 전세시장이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물량부족사태가 이어지자 영종하늘도시에도 영향을 미쳐 전세거래가 늘어나고 부동산 문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말 서울역까지 완전 개통된 공항철도가 2009년 개통된 9호선과 함께 강남은 물론 서울역까지 1시간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해져 영종하늘도시의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브로드웨이 등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외자유치사업이 올해 들어 새로운 외자유치의 전망이 밝게 들려오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프랫앤위트니(P&W)사와 영종에 항공기엔진정비센터건립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할 계획을 최근 밝혔다. P&W사는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기엔진정비 사업체를 공동 설립한 회사로 1200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항공기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가 올해 말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다. 이 다리는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도 최근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도입된다면 3월부터 2014년까지 중국인을 중심으로 1800억 원이 유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하늘도시에는 현재 인천국제고와 과학고가 있다. 자율형 사립고인 영종하늘고는 올해 개교 예정이다. 국내 신도시 중 최대규모의 조경과 녹지시설, 수변공원 등은 영종하늘도시의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데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 입주 시작으로 투자수요 부상 중인 청라지구
청라지구
○ 친환경 수변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변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는 인천∼검단∼김포∼일산∼파주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인 김포시 김포 2동에 위치하고 있다. 한강신도시 내 장기지구는 2008년 4000여 가구가 입주했다. 나머지 용지에는 올해 6000가구, 내년에 1만1000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인근에 영상복합문화단지인 한강시네마폴리스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서부지역 대동맥인 경인아래뱃길은 올해 9월 개통 예정이다. 교통편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올림픽대로 방화대교에서 신도시까지 이어지는 17.6km의 6차로 고속화도로인 한강로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뚫리면 자동차로 서울 여의도는 20분, 강남지역은 40분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또 일산대교를 이용하면 10여 분 만에 일산에 도달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김포한강신도시 구간으로 계획된 김포도시철도가 건설되면 대중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녹색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다.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녹지가 차지하고 16km에 이르는 수로 및 실개천이 신도시 내로 흐르는 수로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신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김포대수로 주변은 수변쇼핑 관광지역으로 개발된다. 한강생태공원은 면적이 64만 m²(약 19만 평) 규모로 철새도래지, 생태탐방로, 생태습지 등이 조성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