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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토론] 윈터미팅 ‘40인 로스터’ 불포함 4∼5년차 ‘마이너 유망주’

입력 | 2011-02-12 07:00:00

■ 미국의 룰5제도 어떻게 운영되나




메이저리그에서 1950년에 도입된 ‘룰5 드래프트’는 ‘미국 야구의 5번째 규정’이라는 의미로 능력이 있으면서도 상위리그로 진출하지 못한 유망한 마이너리거들을 위한 제도다.

18세 이하 때 입단한 선수는 5년차 시즌을 끝낸 후, 19세가 넘어 입단한 선수는 4년차 시즌을 마치고 자격을 얻는다. 싱글A부터 더블A,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는 바로 위 상위리그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선수 입장에선 평생 단 한 번 뿐의 찬스.

드래프트 자격 여부는 윈터미팅 때를 기준 시점으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느냐 없느냐가 포인트다. 예를 들어보자. 20세에 입단하고 프로 4년차를 끝낸 트리플 A 선수는 그해 말 윈터미팅 때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이 없으면 룰5드래프트에 나온다. 신청 절차는 필요없다. 드래프트에 나온 A선수를 B구단이 데려가려면 B구단은 A선수 소속팀에 5만 달러를 줘야한다. 일종의 보상금이다.

그러나 B구단은 A선수를 이듬해 반드시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풀타임으로 활용해야하고, 현역 로스터 90일 이상을 유지해야하므로 장기간 부상자명단에 올려둘 수도 없다.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하면 페널티를 물어야 하는데 5만 달러의 50%인 2만5000달러만 돌려받고 ‘무조건’ 전 소속팀으로 복귀시켜야 한다. 전 소속팀에서 A선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A선수는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다.

더블A→트리플A로 가는 드래프트, 싱글A→더블A로 가는 드래프트 역시 똑같다. 다만 보상금이 5만달러가 아닌 1만2000달러, 4000달러로 순차적으로 줄어든다. 소속팀으로 돌려보낼 때 먼저 준 금액의 반만 돌려 받는 것도 마찬가지.

메이저리그의 룰5 드래프트의 경우, 좋은 취지임에도 반드시 상위리그 25인 로스터에 유지를 해야 한다는 점, 돌려보낼 때 금전적 손해를 봐야한다는 점 등으로 그다지 활용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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