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진해온 무등산 정상 개방이 공군의 반대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광주시는 9일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면서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정상(해발 1187m) 부근을 일시 개방하는 방안을 공군본부와 협의했으나 ‘군사시설 보호’ 주장에 밀려 무산됐다”고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선거공약을 통해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정상 지역에 40년 이상 군부대가 주둔해 △차량 통행에 따른 토양 유실 △관정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 △시민 출입통제에 따른 조망권 저해 등 ‘생태도시 건설’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군부대 이전을 공약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