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몇 년 안에 이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을 갖춘 엔씨소프트와 최첨단 구장으로 지어질 창원 야구장의 결합이 만들어낼 장면이다.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창단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8일 이재성 엔씨소프트 홍보담당 상무는 “우리 회사의 기업목표는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들자’는 것이다. IT 기업답게 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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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2년 전부터 일본 게임제조업체 닌텐도가 대주주인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IT 기업이 운영하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 소프트뱅크의 사례를 연구했다. 이 상무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서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도 했다. 어린이들이 야구장 그라운드를 밟고, 투수가 던지는 공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 초반 상승하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창단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 직후인 오전 11시 30분경 잠시 약세로 돌아섰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하며 전날보다 4.04% 오른 2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지난해 12월 22일 주가가 21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6.60%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