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학자 강신표씨 기증 기록물국립민속박물관서 자료집 발간
문화인류학자인 강신표 인제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명예교수(75·사진)는 아버지가 사준 라이카 카메라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진을 찍었다. 고희를 넘어선 지금도 사진을 즐겨 찍는다.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이 내놓은 자료집 ‘세계와 함께 나눈 한국문화’와 ‘배움의 길, 기록을 따라가다’는 강 교수가 2009년 8월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 중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두 자료집 중 ‘배움의 길…’은 강 교수 가족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이다. 강 교수의 백일 기념사진과 부인 김봉영 씨의 모습, 그가 현지 조사를 다니며 직접 촬영한 사진 219장을 담았다.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것이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강 교수는 “개인적인 것들이기는 하지만 나라는 개인의 궤적을 통해 사회문화사적 변동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 사진집은 한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으로 당시의 다양한 생활상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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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