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中企경영인 간담회 15개 기업 성공사례 발표
이명박 대통령(가운데)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니터를 보며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기업 경영인 112명과 가진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한국의 개인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4만 달러로 가려면 대기업의 역할에 플러스해서 여러분 같은 새로운 기업이 나와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와 같이 몇 개의 대기업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여러분과 같은 (중소) 기업인들의 역할과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가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달렸다.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중견 및 중소기업 경영자 15명이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메타바이오메드 오석송 대표는 “수출을 한 번도 못해 본 중소기업이 50%에 이른다. (중소) 기업이 해외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요청했다. ㈜연우 기중현 대표는 “일본은 아주 작은 부품 하나라도 시장에서 살 수 있는데 한국은 사고 싶어도 부품이 없는 게 문제”라며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산수유 제품’ 방송광고에 직접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는 광고 카피를 빗대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고 말해 간담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