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2명 석방 가능성… 李대통령, 생포해적 국내 처벌 승인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한국 어선 금미305호 석방을 위한 케냐 정부와 해적 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억류된 한국인 2명이 조만간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금미305호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케냐 몸바사 항에서 선박대리점을 운영하는 김종규 씨가 금미호의 사실상 선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케냐 국적”이라며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을 제외한 선원 39명도 케냐인”이라고 강조했다. 금미305호 석방 협상의 주체는 한국이 아닌 케냐 정부이며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외교통상부 등 부처는 금미호 선원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호주얼리호는 25일 현재 오만 무스카트 외항에서 입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27일 오전 무스카트 내 술탄카부스 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무스카트=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