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영역별 전문가가 제안하는 2012 수능 성공전략
언어영역 : 지문 내용 이해와 출제의도 파악이 가장 중요한 요소
이근갑 용인위너스터디기숙학원 대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지문 접근법’과 ‘문제 접근법’을 익혀야 한다. 언어영역은 시, 소설, 고전, 비문학 등 장르에 따라 지문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 문제 유형에 따른 접근법도 각각 다르다. 지문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문제를 먼저 읽어야 하는지 등 유형에 따른 문제풀이법을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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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의 최대 난관은 시간 부족이다. 이유는 지문 이해력이 부족하거나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기 때문.
이해력이 부족하다면? 이해할 때까지 며칠이고 문제를 다시 보며 ‘왜’라고 질문하라. 시간낭비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지문이 모두 이해되고 문제가 풀리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과정 없이 문제만 풀다보면 같은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 읽다가 시간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해력을 높이는 훈련을 지속하면 지문에서 핵심을 뽑아내는 속도가 빨라지며 문제풀이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고 싶다면? 앞에서 언급한 문제 유형별 접근법에 주목하자. 유형별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익혀두면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문제풀이 패턴을 찾은 다음 지속적으로 시간안배 훈련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나태해져선 안 된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자. ‘평범함의 연속이 비범함을 낳는다’는 말을 늘 명심하고 공부에 열중하길 바란다.
외국어영역 : 최소 30분 듣기 매일 할수있도록 환경 조성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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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안성탑클래스기숙학원 영어강사
먼저 듣기는 외국어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매일 최소 30분씩이라도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본다. 듣기 유형에 익숙해지려면 수업 전, 취침 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듣는다. 또 여러 번 반복해 들으면서 원어민이 말한 단어 자체를 외우는 습관을 들인다. 앞으로는 제한된 시간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듣기 대본의 길이가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원어민과 같은 속도로 빠르게 발음해 보는 것도 듣기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독해. 최근 2년간 수능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독해문제를 분석해 보면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그 내용과 어휘의 난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수능 기출문제 및 모의평가, EBS 문제집은 물론, 기출문제와 레벨이 유사한 독해문제집 위주로 대비하면 효과적이다.
독해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수준 높은 어휘력이 요구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문에 나오는 85∼90%의 어휘는 우리가 자주 보던 것이다. 이 정도 어휘를 숙지하고 있다면 지문을 해석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도 그러할까? 제한된 시간이라는 변수와 긴장감이 상존하는 시험에서는 모르는 단어 한두 개가 전체 내용의 흐름을 흐려놓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시간만 다 잡아먹고 문제를 ‘직감’으로 풀게 된다. 바로 ‘고급 어휘력의 부재’가 문제인 것이다.
한편 어법은 독해와 듣기에 비해서 출제 문항이 적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다. 그간 출제된 어법 문제들은 단순 암기한 문법지식을 평가하기보다는 실용영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데 꼭 필요한 영문구조의 원리와 개념만 알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수능과 모의평가, EBS 교재를 중심으로 출제유형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다보면 어법의 출제유형과 범위, 난도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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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 기출문제는 필수 비판적 글읽기도 수능과 연계해야
윤영준 용인탑클래스기숙학원 학력평가연구소 소장
논술전형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시전형이다. 논술전형을 잘 활용하면 수능점수로는 지원하기 힘든 대학이나 학과에 합격할 수도 있다. 대학별 수시 논술전형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요행은 없다. 준비된 자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린다. 논술전형에 합격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지원할 대학의 기출문제에 주목하자. 기출문제를 보면서 논제유형을 파악하고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어떻게 작성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좋은 논술 답안을 쓸 수는 없다. 대학이 제공하는 기출문제와 해설을 보며 출제 의도, 평가항목, 점수 비중을 파악한 뒤 이를 고려하며 예시 답안을 분석해보면 좋다. 이 방법으로 연습하다 보면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정확히 쓰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제시문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비판적으로 글을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 기본적 배경지식도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수험생이 따로 배경지식을 공부할 시간을 갖긴 어려우므로 언어영역, 탐구영역 등에서 접하는 개념, 이론, 쟁점을 활용한다. 수능을 위한 내용 암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미, 관점의 차이점, 구체적인 해결책 등을 정리해 두면 좋다. 시간 확보가 가능하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뿐 아니라 타 대학의 기출문제도 검토한다. 수능 출제진의 문제의식에는 공통점이 많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진이 관심을 가질 만한 중요 주제들을 가늠해볼 수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논술전형은 ‘논술+수능 전형’으로 볼 수 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논술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 점수가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 논술전형의 수능 우선선발 대상에 포함될 경우 합격 가능성은 10배 이상 높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위권 이상 대학은 대부분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한다.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분명 있다. 이들 대학은 논술전형 경쟁률이 매우 높으므로 지금부터 꾸준히 논술 준비를 할수록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