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다, 남겨지다’ 사진전포격 이후 고통의 모습 담아
‘사라지다, 남겨지다’전에 선보일 최형락 씨의 ‘연평도의 반려동물 1’.사진 제공 류가헌
서울 종로구 통의동 류가헌 갤러리에서 25∼31일 열리는 ‘사라지다, 남겨지다’전은 연평도 사태 후 남겨진 반려동물을 주목하는 전시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를 맡은 영화감독 임순례 씨의 제안으로 김성룡 성남훈 이상엽 이치열 최항영 최형락 씨 등 6명의 사진가가 어렵사리 뱃길을 뚫고 연평도를 찾아가 죄 없이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왔다.
그들 중 한 사진가는 이런 시를 썼다. ‘개가 서있다./아니 개도 산다./연평도 구석구석에 울부짖고 산다./…/개가 서있다./아니 고양이도 서있다./연평도 구석구석엔 사람들의 아픔만 있지 그들의 아픔은 없다.’(성남훈의 ‘연평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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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