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상대팀보다 하루 덜 쉬어체력부담 커…“90분내 결판”
토너먼트 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승부차기다.
하지만 정작 승부차기의 주인공이 되면 골치 아프다. 5회 연속으로 4강행을 놓고 격돌하는 한국과 이란. 승부차기의 기억은 크게 나쁘지 않다.
아시안 컵 4경기 동안 한국은 이란과 1승1무2패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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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승부차기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알 와크라 제1훈련구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때도 혹시나 나올 수 있는 승부차기에 대비해 PK 연습을 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은 8강전 4번째 경기에 배정됐다. 이 경우 8강전 2번째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8강전 1, 2번 경기는 22일 새벽 모두 끝났다.
승부차기까지 가게 될 경우, 이란을 꺾더라도 체력적인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120분 격전에 이어 극심한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에 피로가 훨씬 빨리 누적될 수 있다.
‘캡틴’ 박지성(맨유)도 “PK를 해서 이긴다는 보장만 있다면 나쁘지 않지만 당연히 90분 내 승부를 끝내야 체력적 부담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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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관계자는 “승부차기로 갈 경우 이래저래 변수가 많은데다 체력 누수가 심하다. 결승전까지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려면 90분 이내 승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