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사국가시험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합격률이 의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제75회 의사국가시험에 3376명이 응시해 91.7%(3095명)가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34개 의대 및 의전원 가운데 경상대 의대, 경희대 의전원 차의과학대는 응시자 모두가 합격했다. 이화여대 의전원(98.5%), 경북대의전원(96.6%), 전북대 의전원(94.3%), 경상대 의전원(92.3%)도 전체 합격률보다 높았다.
지난해 진료 실적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4위에 그친 서울대병원에서는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이 대학의 A 교수는 “강의가 아닌 논문과 진료 실적으로 교수를 평가하다 보니 실제 학생 지도에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진료 실적에 따라 연봉이 억대로 달라지는데 누가 학생 지도에 매달리겠느냐”고 고충을 토로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