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숲’ 연내 본격 추진
강원 고성군 화암사 일대에 조성될 ‘산사의숲’ 주요 시설조감도. 사진 제공 고성군
고성군은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한 타당성 연구용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산사의 숲은 436만2946m²(약 131만9791평) 부지에 불(佛), 법(法), 승(僧) 3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된다.
불(佛)을 테마로 한 붓다누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비롯해 정보센터, 전탑, 강산문화관 등이 만들어진다. 전탑은 30∼40m 높이로 1, 2층은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강산문화관은 시조작가인 정휴 스님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불교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법(法)을 테마로 한 다르마누리에는 치유 및 명상을 할 수 있는 선 센터를 비롯해 약초 재배 등 농사 체험이 가능한 법계도전(法界圖田), 강의실, 사무실, 건조장이 들어선다. 승(僧)을 의미하는 상가누리는 사찰음식과 대중음식을 먹을 수 있는 다향관과 숙박후생동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 일정 기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수행하는 무문관(無門關)과 일출전망대가 만들어진다. 또 주변 숲에는 비움의 길, 나눔의 길 등 이야기가 담긴 탐방로가 꾸며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