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몰, 경기 남부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임대 쇼핑몰, 개발사가 직접 상가 운영하며 활성화 유도
실제 임대방식으로 공급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몰은 오픈하자마자 경기 남부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9월 오픈해 누적방문객 7000만 명, 총 매출 1조1000억 원을 달성한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서울 서남부권의 랜드마크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또 왕십리민자역사에 개발된 비트플렉스도 공실 없이 운영 중에 있다. 이미 강남권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코엑스몰도 100% 임대방식으로 운영되는 쇼핑몰이다.
반면 서울 송파 장지동 가든파이브, 인천 송도 커낼워크, 경기 용인 동백지구 쥬네브 등 주목 받을 만한 입지에 분양됐던 대형 쇼핑몰들은 개장 이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곳들은 공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소비자의 발길도 뜸해지면서 좀처럼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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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폴리스의 김재윤 상무는 “100% 임대방식으로 공급하면 우량 임차인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영업이 가능해진다”며 “유명 점포들만 유치되면 고객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향후 공급 쇼핑몰도 대부분 임대형
임대 쇼핑몰과 분양 쇼핑몰의 명암이 짙어짐에 따라 앞으로 공급될 쇼핑몰도 대부분 임대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올해 가을 오픈하게 되는 대성 디큐브시티 복합단지도 100% 임대방식으로 상업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은 연면적 35만 m²에 백화점과 아트센터를 비롯한 복합문화시설,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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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신영이 청주에 공급하는 지웰시티는 처음에는 분양방식으로 공급했지만 현재는 임대방식으로 전환했다.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알파돔시티도 임대방식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형 쇼핑몰은 쇼핑몰을 체계적으로 지원 관리하는 전문 경영시스템을 도입한 선진화된 쇼핑몰 운영 방식”이라며 “임대형 쇼핑몰의 성공사례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임대형 쇼핑몰 개발사례는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