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감자꽃 분교 캠프’ 초등생 20명 2박3일 참여음악극 배우며 썰매도 씽씽
강원 평창군 평창읍의 감자꽃 스튜디오에서 열린 ‘감자꽃 분교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강사에게 타악기 연주를 배우고 있다. 사진 제공 감자꽃 스튜디오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인근 펜션에서 숙식하며 전문 강사들로부터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타악 및 국악, 연극을 위한 발성, 연기 등을 배웠다. 또 겨울 레포츠가 가능한 ‘700빌리지’에서 눈썰매와 개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분교캠프의 하이라이트는 14일 학부모를 초청해 펼친 음악극 공연. 학생들은 2개 모둠으로 나눠 직접 대본과 배경 음악을 만들고 분장까지 했다. 학생들이 10∼15분간 펼친 음악극은 각각 신데렐라와 세탁소 이야기였다. 짧은 기간에 배운 것이지만 학생들은 진지하게 공연을 펼쳤다.
캠프에 참가한 전예원 양(11·정선 예미초교 고성분교 4)은 “우리 학교에는 학생이 3명뿐이어서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 친구도 사귀고 음악과 연극도 배워 너무 즐거웠다”며 “정든 친구들, 선생님과 헤어지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음악 교육을 담당한 박연희 씨는 “산골 아이들이 음악과 연극을 즐기고 가깝게 느끼는 특별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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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