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오래전부터 기부를 실천해 왔다. 그는 15년 전 매출 1조 원이 넘는 자신의 회사 ㈜풀무원의 지분(당시 21억 원)을 모두 팔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민주화 운동 전력으로 취업이 되지 않자 아버지(원경선 박사)가 생산한 농산물을 팔면서 어렵게 일군 회사였다. 2009년 3월엔 모친상 조의금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 등에 기부했다. 원 의원은 경기 부천시의 3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승용차도 7년간 32만 km를 달린 낡은 것이다. 원 의원은 평소 기부에 대해 “모두가 더불어 살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말해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