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풍경 한자락 눈에 넣고오물오물 맛난 먹거리 입에 물고
먹거리타운 일대도 새롭게 변신한다. 가로수 환경이 개선되고 실개천이 흐르는 친환경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가 간판 정비도 이뤄져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차로 폭을 줄여서 보도를 넓혀 최대 폭 10m의 보행 구간을 만든다. 부족한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들도 힘을 보탠다. 오전에는 이곳 나들이객을 위해서 상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약속했다.
곳곳에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는 공간도 들어선다. ‘사랑의 타일’(가칭)은 이 지역 식당을 이용한 후 타일(가로세로 15cm)을 구입해 안지랑골 벽면에 접착제로 붙이는 공간이다. ‘사랑의 칠판’도 설치해 원하는 문구를 쓸 수 있도록 한다. 연인들이 사랑의 맹세를 하는 새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명6동 인근 빨래터공원은 ‘소원을 이뤄주는 우물’을 선보인다. 현재 사용이 중단된 우물을 정비하고 두레박을 설치해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인근에 무당골이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우물을 마시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이색 공간으로 꾸민다.
광고 로드중
대구 앞산 맛둘레길 사업은 2014년까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앞산(자연)과 먹거리타운을 조화시켜 새 명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사진 제공 대구 남구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