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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SNS로 수출 활로 찾는다

입력 | 2011-01-11 03:00:00

페이스북-링크트인 활용… 마케팅-바이어 확보 나서




개인용 온열기 전문업체인 미건의료기는 홍콩의 도매유통기업인 DKSH홍콩과 총판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시작된 것은 미건의료기가 지난해 9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하나인 링크트인(www.LinkedIn.com) 계정을 만들면서부터. DKSH홍콩은 담당자가 인근 국가의 미건의료기 지점을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 보는 등 현재는 총판권 관련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생활용품 전문업체 락앤락도 페이스북과 링크트인에 계정을 개설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도 효과가 있고 비즈니스 성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가 무역에도 이용되고 있다. 일부 국내 기업은 이미 SNS를 활용해 바이어 확보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SNS가 비즈니스 영역으로 용도가 확장되고 있다고 판단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SNS 기반 온라인 수출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무역과 외국어에 능숙한 온라인 해외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소셜네트워크 수출 마케팅 서비스 센터’를 만들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수출 희망 상품과 기업의 상세 정보를 담은 SNS 계정을 만들어 관련 분야의 해외 바이어 등과 온라인 네트워킹을 맺도록 센터가 도움을 준다. 이후 해당 업체의 계정이 충분히 활성화되면 이관 교육을 거쳐 업체에 완전히 인계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올해 총 2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는 1차로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근배 무역협회 IT전략실장은 “SNS 용도가 소비자와의 소통 차원을 넘어 기업 및 제품 홍보, 바이어 발굴 등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네트워크가 없는 중견·중소기업들이 활용하면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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