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엑스포 8월 12일 개막… 선덕여왕 주제 3D영상 등 풍성
8월 12일부터 문화 대잔치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왼쪽 건축물이 황룡사 9층탑을 본뜬 높이 82m의 경주타워이다.사진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연 영상 전시 등 4개 분야 20여 개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올해 엑스포의 얼굴은 주제영상 ‘벽루천(碧淚釧)’.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마왕에 맞서 신라를 지키는 선덕여왕의 치열한 싸움과 사랑 이야기가 3차원 입체영상에 웅장하게 담긴다. 엑스포 주제영상은 그동안 ‘서라벌의 숨결 속으로’(2000년), ‘천마의 꿈’(2003년), ‘위대한 황제’(2006년), ‘토우대장 차차’(2007년)로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아 왔다. 2008년부터 엑스포공원을 연중 상시 개방한 뒤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 이상 찾은 이유도 주제영상 덕분이다.
올해는 선덕여왕 퍼레이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전통문화관, 세계민속인형전, 세계 음악 및 춤 페스티벌, 세계 풍물광장, 신라복식체험, 어린이 축제극장, 밀레니엄 킹덤 신라 체험 등 잔칫상을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뜬 경주타워(높이 82m)의 멀티미디어 레이저 쇼를 보지 않고는 신라의 달밤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