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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당리동 제2과학고 내년 개설 힘들듯

입력 | 2011-01-06 03:00:00

부지일부 못사들여 착공난관




부산 동서지역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 제2과학고가 내년에 문을 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하구 당리동 제2과학고 예정 터 2만9600m²(약 8900평) 가운데 일부 사유지를 사들이지 못해 이달 중 착공이 어렵게 됐다.

시교육청은 학교 터 절반인 국유지는 사들였다. 나머지는 지주들이 보상금이 적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이 안건은 현재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올라갔다. 이달 21일과 다음 달 18일 열리는 토지수용위에서 강제조정이 이뤄진다고 해도 지주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학교 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학교 최단 공사 기간이 14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15일 안에 학교 터 사용 동의를 마쳐야 한다”며 “제2과학고는 2013년경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