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바레인 등 3개국서 훈련위치 파악 안돼…오늘 입국 의문
도하에서도 북한 축구는 흥미로운 존재다.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D조에 속한 북한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한국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겨룰 수도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5일(한국시간) 찾은 도하 아시안 컵 미디어센터. 이번 대회를 위해 임시 채용된 직원들이 옹기종기 데스크톱 컴퓨터 앞에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의 화제는 북한이었다.
북한의 위치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직원 몇몇은 이미 북한이 도하에 도착해 있다고 했고, 몇몇은 입국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새벽까지 북한의 입국 시간 등 관련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대회 관계자들만이 열람 확인이 가능한 인트라넷 역시 마찬가지였다.
광고 로드중
북한은 일단 한국처럼 6일 도하 국제공항에 입성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회 조직위는 북한의 행보를 궁금해 하고 있다. 이번 대회 공식 규정에 따르면 모든 훈련의 처음 15분은 취재진에 공개하기로 돼 있다. 이를 제대로 지킬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늘 그랬듯 베일에 잔뜩 가려진 ‘도깨비 팀’ 북한. 도하에서도 변함이 없다.
도하(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