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돈 얘기 안꺼내고 탐색전만이르면 내일 다시 만나 본격 협상“타격 7관왕 자존심 세워줬으면…”
이대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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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양측 모두 속내를 감춘 채 ‘기분 좋은 식사’만 하고 헤어졌다. 돈 얘기는 의도적으로 나누지 않았다. 예상대로, 그야말로 ‘탐색전’이었다.
2011년 새해 연봉 계약의 최대 관심사인 롯데와 ‘타격 7관왕’ 이대호의 첫 연봉 협상은 별 소득없이 끝났다.
조현봉 운영팀장과 김태석 계장, 그리고 이대호는 5일 부산 시내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의견을 나눴다. 구단도 먼저 제시액을 말하지 않았고, 선수 역시 기대치를 밝히지 않았다. 돈 얘기보다 의례적인 근황만 묻고 계약 외적인 얘기만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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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맛있게 고기 구워 먹었다”면서 “돈 얘기는 주고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대호와 구단은 7일이나 8일쯤 두 번째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연봉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재후 단장이 그동안 “연속경기 홈런 신기록을 세울 때부터 얼마를 줘야할지 고민해 왔다”고 할 만큼, 롯데는 이대호의 연봉 적정액을 얼마로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왔다.
올 시즌이 끝나면 9년 완전 프리에이전트(FA) 자격까지 얻는 터라 일종의 ‘FA 프리미엄’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구단의 머릿 속은 평소와 달리 더 복잡하다.
지난해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가 이틀간 단체훈련을 보이콧 하기도 했던 이대호는 “자존심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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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