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리그 AJ 오세르 입단위해 출국 “박주영과 통화…서로 돕고 지낼것”
정조국,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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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해서 뛰겠다.”
정조국(27)이 프랑스 1부리그 AJ 오세르 입단을 위해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출국했다. 정조국은 프랑스에 도착한 직후 구단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훈련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국장에는 부인 탤런트 김성은 씨와 아들 태하 군 등 가족들이 나와 정조국을 배웅했다. 가족들은 2월 중순 프랑스로 건너가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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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시즌 서울이 K리그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정조국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10골 정도를 넣으면 좋겠지만 팀 성적이 더 중요하다. 매 시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현실적인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이어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고 돌아오고 싶다. 물론 중간에 상위 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빨리 적응해 가능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당장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조국은 빠른 적응의 필수 요소로 언어를 들었다.
“지난달 대표팀에 짧게 합류했을 때 서정원 코치님께서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던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언어를 비롯해 프랑스 문화 적응 등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학창시절 못했던 공부에 열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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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이 모나코전에 출전해도 박주영(AS모나코)이 무릎 부상 중이어서 한국 선수간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정조국은 “주영이랑 어제 통화를 했는데 ‘집에 놀러오라’고 말하더라. 주영이가 후배지만 프랑스리그에서는 선배다. 타지에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