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조성균 순경, 교통사고 처리하다 순직
조 순경은 제야의 종소리 여운이 채 사라지기 전인 1일 오전 1시 50분경 112 신고 전화를 받고 교통사고 현장인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소재 호서웨딩홀 앞 국도(21번)에 나가서 사고 처리를 하다 변을 당했다. 갓길에 순찰차를 정차시키고 신고자와 통화하던 그는 만취상태(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운전자 홍모 씨가 모는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전남대 동물자원학부를 졸업한 뒤 원광대 천연물개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경찰대생인 동생의 권유로 2006년 경찰에 입문했다. 늦깎이 경찰생활이었지만 쉬는 날에도 범인 검거에 나설 정도로 열정을 보여 지난해에만 경찰청장, 충남지방청장, 아산경찰서장 표창을 차례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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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