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관광을 위해 홀로 한국을 찾았던 중년의 일본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국을 찾았던 다나하시 에리코(58·여) 씨가 올해 1월 1일 호텔 측에 '겨울연가' 촬영지인 강원도 춘천으로 가고 싶다며 노선을 묻고 호텔을 나선 뒤 실종돼 행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초기 3개월간 형사 40여 명을 현지에 급파해 수사에 나섰고 다나하시 씨가 사건당일 강원도의 강릉터미널에 나타난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수사에도 더 이상의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자살·사고사·범죄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다나하시 씨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실종 전 심경을 정리하는 여러 행동을 보인 점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그가 28~31일 동안 하루 한 번씩만 호텔 밖을 나섰고, 호텔 커피숍에 앉아 3~4시간 동안 창밖을 우두커니 보기만 한 적도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1월 1일 강릉의 기상 상태가 몹시 나빴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