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만난 멋… 식당 안에 갤러리 꾸며
평소 미향(味香)과 예향(藝香)이 어우러지는 식당을 꿈꿔 왔던 그는 23일부터 첫 전시회로 ‘미소전(味笑展)’을 열고 있다. 미소전은 맛을 음미하며 미소를 지으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 식당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들은 내년 3월 23일까지 전시된다. 작품 가운데 2점은 단골손님에게 벌써 팔렸다. 작가들은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안 씨는 “개업 10주년을 맞아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외지 손님에게 음식과 그림이 만나는 광주의 멋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년에 네 차례 정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