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수술 안 해도 치료할 수 있어
만성적인 허리질환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견인치료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일부 들어간 주사요법을 적용하지만 이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보통 수술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오래된 척추질환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송형석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척추관협착증과 허리, 목디스크 등의 척추질환 환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경막외 내시경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85% 이상 통증 개선과 증상 호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막외 내시경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은 두께 1mm밖에 안 되는 내시경을 척추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막이라는 곳 바깥쪽(외)에 넣어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의 염증 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부종, 흉터 따위를 없애는 획기적인 치료방법이다. 시술 과정이 간단해 당뇨, 심장질환자 등과 노약자, 골다공증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술시간은 15~30분 정도이며 시술 후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은 수술 후 통증이나 난치성 통증의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송형석 원장은 ‘비록 두께 1mm밖에 안되지만 그 끝이 로봇 팔처럼 까닥까닥 접었다 펼 수 있어 척추 수술 후 통증 제거에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즉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후유증처럼 통증을 앓는 환자도 있는데 이런 현상은 수술부위의 조직이 신경과 달라붙는 유착 현상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접었다 펼 수 있는 카테타 끝으로 유착부위를 떼어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 치료는 마취없이 진행되므로 전신마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송형석 원장은 “압박골절 후 통증에도 이 치료법을 적용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척추 수술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해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언급한다.
도움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송형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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