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 전 대표 측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대회가 열린다. 박 전 대표도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발기인에는 그동안 박 전 대표와 격주에 한 번씩 만나 정책 개발 문제를 논의해온 ‘5인 스터디 그룹’ 멤버인 안종범 성균관대, 김광두 서강대, 김영세 연세대, 신세돈 숙명여대, 최외출 영남대 교수를 포함해 외교 안보 경제 복지 문화 언론 분야의 교수 등 전문가와 관계 재계 인사 등 총 80여 명이 포함돼 있다.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은 5인 스터디 그룹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선 경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이를 뒷받침할 정책 개발을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맡아 사실상 대선 캠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미래연구원 발족에 관여한 한 인사에 따르면 그동안 박 전 대표에게 정책 조언을 한 전문가 그룹은 수백 명에 달하며, 이들 모두에게 명단이 공개되는 발기인으로 참여할지를 일일이 물어 수락한 사람들만 발기인에 포함됐다고 한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친박계인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유일하게 발기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