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20득점-하승진 12R, 선두 전자랜드도 꺾고 4연승
허 감독은 대표팀 공백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은 데다 선수들의 사기도 떨어졌다며 한숨을 쉬었다. 시즌 초반 슬로 스타트로 애를 태우던 KCC가 서서히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1, 2라운드까지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도 동부 강동희, KT 전창진 감독 등은 “저대로 주저앉을 KCC는 아니다. 언젠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예상대로 KCC는 21일 전주 홈게임에서 공동 선두였던 전자랜드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최근 오리온스, 한국인삼공사, SK를 연파했던 KCC는 시즌 1, 2차전에서 모두 졌던 전자랜드마저 완파해 강호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7위 KCC는 3라운드 들어 4경기를 모두 이기며 10승 12패를 기록해 6위 LG(10승 11패)를 0.5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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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악착같은 외곽 수비로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을 17%까지 떨어뜨렸다. 전반을 48-44로 앞선 KCC는 3쿼터에 25점을 집중시키며 실점을 16점으로 묶어 73-60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