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 PC와 스피드 경쟁”앱 실행속도 1.5배 빨라져… 연내 KT-LG유플러스서 시판
팬택계열이 21일 스피드를 강조한 스마트폰 ‘베가 엑스’를 공개했다. 올해 7월 내놓은 베가의 후속작으로 PC 수준의 메모리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팬택계열은 베가 엑스 시판과 함께 PC와의 전쟁이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발표를 맡은 임성재 마케팅본부장은 “휴대할 수 없고, 무겁고 공간을 차지하는 데스크톱은 5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칩을 만드는 인텔이 PC와 노트북류 프로세스에서 모바일 프로세서에 전념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며 “빠르고 휴대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모바일 기기로 PC와 싸우겠다”고 말했다.
○ 속도로 승부한다
베가 엑스는 연내에 KT와 LG유플러스에 모두 시판된다. 단 2세대 스냅드래건과 DDR2 메모리는 KT 제품에만 우선 적용했다.
○ 스카이 태블릿 준비 중
팬택은 이날 PC급 수준의 사양에 휴대성을 갖춘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임 본부장은 “스마트폰보다는 크지만 휴대할 수 있을 정도인 7인치 이하 제품을 비롯해 10인치 이상의 제품도 함께 준비 중”이라며 “6, 7개월 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전자가 옵티머스원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스마트폰 전략을 펴는 데 대해서는 “2011년에도 팬택이 국내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내년 국내시장에 10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아 300만 대 이상을 판매해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10여 종의 스마트폰 500만∼60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을 합쳐 국내외에서 1500만 대 이상의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