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메달 살펴보니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대회에 쓰일 메달 디자인을 발표했다. 메달의 앞면은 음·양의 조화를 담은 태극문양 안에, 대회엠블럼과 세계가 대구로 모여드는 모티브를 형상화 했다.
한국에서 열린 세계3대 스포츠이벤트 중 한국이 최초로 전면을 디자인한 메달이 공개됐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0일, 2011세계육상선수권에 쓰일 메달 디자인을 발표했다. 1988서울올림픽 경기국장과 2002한일월드컵 사무총장을 역임한 조직위 문동후(61) 부위원장은 “서울올림픽 때는 메달 한 면의 디자인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맡았고, 2002월드컵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메달을 제작했다. 조직위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전담한 메달은 3대 스포츠이벤트 중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의 메달은 기획 단계부터 한국적 요소의 가미에 큰 비중을 뒀다. 한 때 메달의 재질로 칠기, 방짜유기 등이 논의됐을 정도다. 조직위는 디자인전문가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의견을 수렴하고 7회에 걸친 자문위원회를 거쳐, 11월 모나코에서 열린 IAAF 집행이사회에서 메달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승인 받았다.
사진제공|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