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계획에 우려를 표시하던 중국 언론들이 20일 일제히 한국군의 실탄 사격훈련 개시 상황을 긴급 보도했다.
이날 새벽에도 한국군의 훈련 결정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던 관영 신화통신은 오후 1시40분(한국시각 2시40분) 경 한국 국방부를 인용해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시작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연평도 특집을 미리 만들어 놓고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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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도 같은 시간에 한국 매체를 인용해 한국군의 훈련 시작을 알렸으며 그럼에도 연평도 주민의 반응은 비교적 평온하다고 썼다.
아울러 시나닷컴 등의 중국 내 유력 포털 매체들도 홈페이지 화면에 특집란을 별도로 개설하고 시시각각으로 훈련 상황을 전하고 있다.
유력 포털들은 주로 연평도 관련 뉴스를 톱뉴스로 올리고 한국군의 훈련 개시 소식과 더불어 연평도를 포함한 한국내 분위기, 유엔 안보리의 한반도 긴급회의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던 관영 중국중앙(CC)TV도 비슷한 시각 한국군의 훈련 개시를 긴급 속보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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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널은 아울러 연평도가 분쟁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분쟁의 핵심은 남북한 간의 북방한계선(NLL)이 자리잡고 있다고 집중 분석했다. NLL은 남북한이 서로 영해라고 맞서는 지역이라면서 분쟁지역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 채널은 국제사회가 연평도 실탄사격 훈련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다며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데도 한국군이 훈련을 강행했다는 내용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보도도 내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한국군의 훈련 개시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 주말 양제츠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간 전화회담 및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냉정과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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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울러 이날 새벽 유엔 안보리의 한반도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비난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자는 제안을 끝까지 거부해 합의 채택을 무산시켰다.
한반도 긴급회의 진행과정에서 러시아가 한국과 서방의 입장을 일부 수용해 '북한'과 '연평도'를 뺀 '11월 23일 포격을 규탄한다'는 수정안을 막판 회람했지만, 중국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아 회의는 결국 결렬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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