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실시되는 연평도 사격훈련은 우리 군이 1974년 이후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훈련으로 포탄이 북방한계선(NLL)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사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에는 1974년에 105㎜ 견인포가 최초 배치됐다"며 "그 때부터 연중 사격훈련이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는 10차례 정도 훈련을 했고, 올해 들어서는 8월에 두 차례, 9월에 한 차례 사격훈련을 했다"며 "사격방향은 서남쪽이며 포탄은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1월27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향해 3차례에 걸쳐 10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군이 쏜 포탄 중 30여 발은 NLL에서 불과 2.7㎞ 떨어진 해상에 떨어져 우리 군 진지에서도 포착됐을 정도였다고 군은 전했다.
8월 9일 우리 군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재개했을 때도 북한군은 100여 발의 해안포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고 이중 수십 발은 NLL 남쪽으로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훈련은 북한 쪽이 아닌 연평도 서남쪽 해상에서 실시되는데 북한은 올해 들어 2차례 남쪽 우리 영해를 향해 사격을 했고 급기야 지난달 23일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