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하던 해경 4명 부상中선원 1명 사망 1명 실종… 외교부, 中대사관에 유감 표명
한국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해양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어선이 전복돼 중국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해양경찰관 4명도 부상했다.
18일 오후 1시경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북방 72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루윙위호(63t급)가 단속에 나선 3000t급 태평양10호 해경 경비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중국 어선이 침몰해 선장 리융타오(李永濤·29) 씨가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또 단속을 위해 중국 어선에 오르려던 군산해경 소속 해양경찰 4명이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팔 골절상 등을 당했다.
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 관계자는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다.
군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