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높이 203m 주탑 받칠 기초공사 한창… 2014년 완공
울산대교 건설을 위한 현수교 주탑 타설용 말뚝(직경 3m)이 설치되고 있다. 울산대교는 주탑 간의 거리가 국내에서 가장 긴 1150m의 현수교로 201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왼쪽은 완공 조감도. 사진 제공 현대건설·울산시
19일 오전 울산 북구 염포동 예전부두. 동구 일산동에서 남구 매암동을 잇는 울산대교의 주탑을 세우기 위한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울산대교의 기초 파일은 지름 3m에 깊이 65∼70m로 설치된다. 총 21개가 설치될 기초 파일은 현재 9개가 완공된 상태. 내년 1월부터는 남구 매암동에서 기초 파일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접속도로에 대한 편입용지 보상이 끝나는 내년 5월경부터 공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한 울산대교와 접속도로의 전체 공정은 현재 5%.
울산대교는 현대건설과 이수건설 등 건설사 10개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설립한 울산하버브릿지㈜가 시공을 맡고 있다. 총사업비는 민자 3696억 원 등 5398억 원.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까지 총연장 8380m의 왕복 2∼4차로로 건설된다.
울산하버브릿지㈜는 울산대교 완공 시점에 맞춰 울산대교 인근인 동구 화장산에 울산대교 전망대를 건설해 울산시에 기부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는 울산대교 전망대를 어떤 규모로 건립할지 등을 용역 의뢰해 놓고 있다. 용역 결과는 내년 2월 나올 예정이다. 울산 동구청은 “울산대교 전망대를 울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50m 안팎의 높이로 건설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