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단둥 시가 내년 5월부터 자유무역지구로 본격 개발할 것으로 알려진 위화도와 황금평은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섬들이다.
단둥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단둥시는 황금평과 위화도 개발을 위해 북한에 수억 위안의 임대료를 주고 50년 임대권을 이미 확보했으며 임대 기간을 10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이들 두 섬은 북한이 위기에 처한 경제난 타개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유무역지구 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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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8년 요동정벌에 나섰던 고려의 우군 도통사 이성계가 이곳에서 회군해 조선을 여는 역사적 계기를 이룩하기도 했다.
황금평은 단둥 신도시가 건설되는 랑터우와 철조망 하나를 두고 맞붙어 있는 11.45㎢ 크기의 섬이다.
위화도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토지가 비옥해 신의주의 대표적 곡창 지대로 꼽힌다.
북한은 위화도와 황금평을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는 중국 헤이룽장 성 헤이허 자유무역지대처럼 개발해 폐쇄적인 북한 경제의 숨통을 트게 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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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과 단둥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특히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룡악산 지도총국'을 3월 경 설립해 중국 기업들과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둥 시 정부도 신압록강대교(내년 건설 예정)와 위화도.황금평 2개의 섬 개발을 염두에 둔 '1교(橋)2도(島)' 개발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8월 하순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위화도가 불어난 강물에 깊숙이 잠겼으며, 황금평의 농경지도 상당 부분 침수되기도 했다.
이 홍수를 계기로 이들 섬이 수해에 취약한 지리적 한계가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개발 계획이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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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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