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조직력-공격 압도… 우리캐피탈 꺾고 4연승 女GS칼텍스 조혜정 감독,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16, 25-19, 25-22)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4일 프로배구가 개막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던 대한항공과 우리캐피탈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완벽하게 우리캐피탈을 꺾고 독주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브리시브는 물론 높이, 조직력, 공격 등 모든 면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우리캐피탈을 ‘배구란 이런 것이다’라고 가르치듯 경기를 지배했다. 김학민(13득점)과 에반(17득점)을 앞세워 간단하게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공격 성공률 73.68%에서 보듯 압도적이었다. 2세트도 쉽게 가져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주춤했다. 높은 벽으로 대한항공을 괴롭히며 우리캐피탈이 23-22로 쫓아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이영택이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우리캐피탈은 대한항공의 곽승석(3득점)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정환(10득점)과 신영석(11득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잦은 범실(17개)과 조직력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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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GS칼텍스 조혜정 감독은 8월 컵대회 데뷔전에 이어 정규리그 데뷔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