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 군부대가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전투태세 강화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은 이날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한반도 서해상에서 있었던 남북한 간 포격 사건 당시 총참모부가 극동지역 전투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었다"며 "이는 당시 이 지역 상황이 적절치 않은데 따른 조치였다"고 밝혔다.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군은 지금도 이 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현재 극동군의 전투태세 강화 조치가 해제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전투태세 강화 상태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재난대책기구인 비상사태부 극동지역 지부가 연평도 교전 사태이후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은 알려졌으나, 러시아 정규군이 이 사태와 관련 전투태세를 강화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인터넷뉴스팀·연합뉴스